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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의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 채권단과 미국 정부의 채무구조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크라이슬러가 30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의 채권단 중 일부가 채무구조조정에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결국 파산보호 신청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69억달러의 크라이슬러 부채를 탕감하는 대신 정부 지원금을 20억달러에서 22억5천만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지만, 채권단 대표인 JP모건체이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채권단 표결에 부쳤지만 헤지펀드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많아 부결됨으로써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한편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크라이슬러가 곧바로 폐쇄되는 것은 아니며, 법원의 주도하에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피아트와의 제휴협상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지분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55%, 피아트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 20%를, 나머지 25%는 정부가 각각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신문 경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