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우리 아이, 카페인은 “이제 그만!” 카페인은 커피나무, 차, 코코아, 콜라 열매와 같은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는 활성 성분인 알칼로이드의 일종이다. 활성 성분은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뿜어내는 독(毒)인 셈이다. 카페인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커피나 녹차, 콜라에 많이 들어 있는 카페인을 적당히 섭취하면 졸음을 가시게 하고 덜 피로하게 느끼며,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위산 과다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환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성장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로 이 때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집중력 저하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특히 카페인의 중추신경 흥분 작용은 정신기능이나 감각기능, 운동기능을 일정 시간 활발하게 만들어 주는 각성효과로 피로감이나 졸음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인 법.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초조감이나 불면증, 얼굴홍조 등을 야기하며 정교한 운동이나 지능적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전체적인 흥분 작용으로 강직성 경련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서 교수는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를 남용할 경우 심장발작, 안절부절, 두통, 위통, 오심을 일으키고 현기증과 식욕감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장이 이뤄지는 청소년기는 뼈에 무기질이 침착하는 시기로 골 형성에 가장 중요한 때이다. 이 때 카페인은 칼슘공급을 막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서정완 교수는 “청소년기에 유제품보다 고카페인의 음료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의 이뇨작용에 의해 뼈로 가는 칼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고 성인이 된 후 골다공증이 오기 쉽다”고 강조했다.
카페인 함유 제품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와 초콜릿을 떠올리는데 이 밖에도 에너지음료나 콜라 등 탄산음료나 감기약, 두통약에도 일정량의 카페인 성분이 있으며 간과하기 쉬운 우롱차나 녹차, 홍차 등도 유의해야한다. 서정완 교수는 “카페인에 의한 각성효과는 오래가지 않고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며 “잠을 깨기 위해서는 방안의 환기를 통해 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주고 비타민 C가 들어 있는 오렌지, 귤 등의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유로저널 웰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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