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 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가 ‘프랑스는 유럽 한 가운데
있는 시한폭탄.’이라는 표지를 내세우며 프랑스의 총체적 위기를 비평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지난 17일 자 더 이코노미스트의 이 특집 기사는 "프랑스는 유로존의 가장 위험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 같은 위기 상황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쟝-막 애로 총리에 대해 "프랑스의 총체적 위기를 타개하기에는 역량과 용기가 부족한 인물들."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쟝-막 에로 총리는 i-télé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문을 팔기 위한 과장된 제스쳐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며 "전혀 놀랍지도 유익하지도 않은 기사다."라고 깍아내렸다.
아르노 몽트부르 생산성 제고 장관은 "샤흘리 엡도와
같은 풍자지 수준의 기사다."라고 비판했으며, 로헝스 파리조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회장도 "프랑스 정부의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발표되기 전에 나온 시기 부적절한
기사다."라고 평가했다.
더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에 대한 프랑스 정재계의 반발이 심하자 이 주간지의 유럽판 편집장인 존
피트는 "이번 기사는 프랑스에 용기를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지난 3월에도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프랑스와 올랑드의 공약들에 대해 "성급하고 즉흥적인 공약들"이라는 비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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