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의 거리에서 근로자들이 긴축에 반대하여 시위를 벌이는 동안, 이달 초 유럽 연합의 심장부에서는 관료들이 예산 삭감에 반대하여 파업을 하였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가 봉급, 연금, 사회 복지에 있어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동안 회원국들에게 지출 삭감을 당부하고 있는 중심부에서는 정작 낭비가 한창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이에 점점 많은 유럽인들이 브뤼셀에서의 비용 삭감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영국은 각종 신문지면을 통해 이미 오래 전부터 이들 안일한 ‘유로관료’들을 빈정대어왔다. 카메론 총리는 “수많은 분야에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에, 유럽 연합의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는 지난 10월 EU 정상회담에서 브뤼셀 관료들의 봉급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었다.
헬싱키에서 마드리드까지, 각국 정부는 한 해 5퍼센트 이상 지출을 동결하거나 삭감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위원회는 2014년에서 2020년에 걸쳐 6퍼센트의 비용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EU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8개 국가들은 유럽 위원회가 그 기간 동안 50억에서 150억 유로를 절감하길 바라고 있다.
유럽 위원회는 이미 비용을 삭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의회는 현재 3억 1000만 유로를 들여 새로운 ‘Europa’ 본부를 짓고 있으며 이 둘을 포함, 여러 EU 기관들의 와인 창고에는
515,000유로,
총
47,000병의 와인이 저장되어있는 등 모순된 행태로 인해, 이제 다른 회원국들에서도
EU에 대한 불신이 쌓여만 가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하였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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