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운전자들의 사고 건수를 줄이기 위해 영국 정부가 신규 운전자들이 가족이 아닌 타인을 동승시키지 못하도록 제한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패트릭 맥로프린 교통부 장관은 신규 운전자들이 아예 가족조차 태울 수 없게 제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안은 대다수의 심한 교통 사고가 젊은 운전자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영국 보험사 연합(ABI)의 주장에 대한 반응에서 제기되어졌다.
맥로프린 장관은 “3-4명의 젊은이들이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는 보고서를 자주 읽게 된다. 주로 새로 면허를 딴 운전자들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며 “최근 면허 시험에 합격한 젊은이들과의 대화에서 또래로부터 속도를 더 내라고 압력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ABI는 운전자의 8명 중 1명이 25세 이하이며 이 그룹은 영국 도로 사고 사망자의 1/3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2011년에 17세와 19세 사이의 운전자들은
12,000건의 충돌 사고에 연루되었는데 이들 중 반 이상이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18세 운전자는 30세 운전자보다 세 배나 더 충돌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승객의 존재는 충돌 사고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최근의 ABI는 보고서에서 친구들이 젊은 운전자를 산만하게 하며 “더욱 위험한 방법으로 운전하게끔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맥로프린 장관은 새로 자격증을 딴 운전자들이 시험에 합격한 이후 9개월 간 승객을 태울 수 없도록 제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BI는 젊은 운전자들이 밤에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과 최소 12개월의 학습 기간, 그리고 17세에서 24세의 운전자들에게 있어서 혈중 알콜 농도 허용 수치를 보다 엄격히 조정하는 등의 조치들을 제안했다.
교통부는 현재 운전 면허 조건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사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계획들을 기꺼이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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