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투표율에 따라 박근혜-야권단일후보 당락 엇갈려
다음달 19일 치러질 18대 대선 결과는 투표율과 40 대 이하 참여율에 따라 당락이 결절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력 세 주자의 지지율을 지난 4월 치러진 19대 총선 투표율에 대입해 분석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7대 대선과 19대 총선 투표율 평균으로 대입한 결과도 비슷했다. 그러나 2002년 16대 대선과 17대 대선 평균 투표율을 대입하면 야권단일후보가 다소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11월 14일 전국 남녀 유권자 2,320명을 대상으로 대선관련 조사 방법으로 지난 16대 대선부터 지난 4월 총선까지 최근 3차례 대형 선거의 성별, 연령별, 권역별 투표율(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기준)에 대입해 지지율을 분석했다.
우선 지난 11월 14일 조사에서는 ‘야권후보단일화가 성사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대선 본선 경쟁을 펼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야권단일후보 48.1%-박근혜 후보 44.2%’의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최근에 치러진 지난 4월 19대 총선의 투표율 기준으로 대입한 분석 결과는 ‘박근혜 후보 46.6%-야권단일후보 46.0%’였다.
19대 총선과 2007년 17대 대선 투표율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결과는 ‘야권단일후보 46.8%-박근혜 후보 45.7%’였다.
17대 대선과 2002년 16대 대선 투표율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결과는 ‘야권단일후보 49.5%-박근혜 후보 42.8%’였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가상대결을 분석하면, 19대 총선 투표율 기준으로는 ‘박근혜 47.5%-안철수 44.8%’, 19대 총선+17대 대선 기준으로는 ‘박근혜 46.7%-안철수 45.7%’, 17대 대선+16대 대선 기준으로는 ‘안철수 48.7%-박근혜 43.7%’의 결과가 나왔다.
‘박근혜-문재인’ 양자 가상대결을 분석하면, 19대 총선 투표율 기준으로는 ‘박근혜 49.0%-문재인 43.4%’, 19대 총선+17대 대선 기준으로는 ‘박근혜 48.3%-문재인 44.1%’, 17대 대선+16대 대선 기준으로는 ‘문재인 46.7%-박근혜 45.6%’의 결과였다.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최근 3차례의 대형 선거 투표율에 현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대입해 분석을 한 결과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에서는 야권단일후보가, 낮았던 선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며 “선거 당일 투표율에 따라 사전 여론조사 지지율과 최종 결과는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총선 투표율은 54.3%, 2007년 17대 대선은 63.0%, 2002년 16대 대선은 70.8%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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