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감자 껍질까지 먹어, 껍질 항염활성 효과 입증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합병증도 증가되고 있는데, 그 중 염증성 질환은 암을 일으키는 인자로 지목받고 있다. 국내 60세 이상 고령 인구 중 30 % 이상인 300여 만 명 정도가 만성 염증성 질환인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컬러감자 품종인 보라색 감자 ‘자영’의 껍질이 항염활성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에는 컬러감자 육질부를 갈아 인체 전립선 암세포에 투여해 항암활성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컬러감자의 껍질에도 생리활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착안해 항염증 활성연구를 실시한 결과, 자영감자 껍질의 추출물이 염증과 통증매개물질인 PGE2(Prostaglandin E2)를 76 % 이상 저해하는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 컬러감자는 일반감자에 비해 아린 맛이 적고 씹는 맛이 좋아 익히지 않고 껍질과 함께 날 것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이용하면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감자의 눈은 제거한 후 먹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정진철 고령지농업연구센터장은 “암은 염증매커니즘을 통해 성장하고 전이되는 질환으로서 컬러감자껍질의 항염증 연구 결과를 항암연구로 발전시켜 컬러감자를 국민들의 대표적인 건강먹거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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