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과거사 부정 극우파 급상승 우려
일본 정치계가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극우파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주변국들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극우세력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도지사가 대표로 취임한 일본유신회의 상승세가 무섭다.
강한 일본을 명분으로 집단적 자위권의 허용을 추진하고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부정을 서슴지 않는 일본유신회가 비슷한 성향의 자민당과 손잡고 우익 일색의 정책을 쏟아낼 경우 주변 국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현지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본유신회는 14%로 자민당 25%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10%에 머물렀다.
차기 총리로도 1위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29%),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대표가 22%로 2위로 바짝 추격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19%에 불과했다.
한편, 일본의 집권 민주당이 27일 발표한 총선 공약에 독도가 한국에 불법 점거돼 있다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등을 통해 한국의 불법 점거를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것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이 섬을 둘러싼 영유권 문제는 없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을 추진하고, 교전규칙도 만들겠다고 발표해 일본 내는 물론이고 주변국들로부터 우려와 함께 전방위적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베 총재는 25일 TV에 출연, "(자위대를) 군대로 정확하게 인정한 뒤 외국과 교전할 때 교전규칙에 따라 행동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