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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부동산거래 등 서방 선진국 잇단 추월
5 천억 달러 아프리카와 저개발국가에 투자하는 중국판 ‘마셜 플랜’ 추진 검토중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수출에서는 독일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부동산 거래면에서 미국과 영국을 제치는 등 놀라운 성장세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경제는 올해 경기침체 속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해 8% 이상 고율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대규모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대거 몰려 거품을 양산하고 있다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의 수출 규모가 올 상반기 중 5217억달러로 제조업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챔피언의 지위를 누렸던 독일의 5216억달러를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다.독일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극심한 수출 부진에 시달려온 반면 중국은 WTO 가입 이듬해인 2002년 이후 수출을 매년 20∼30%씩 늘면서 2006년 3위, 2007년 2위 등으로 승승장구해왔다.
부동산시장에서도 중국이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거래액이 312억달러로 미국 162억달러, 영국 137억달러를 크게 넘어서면서 세계의 중심으로 약진했다.
RCA 측은 중국에서 올 상반기에만 은행 신규대출이 무려 7조3200억위안(1326조6000억원)에 달하면서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현재 수준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중국은 중국 외환보유액의 4분의1,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2배를 웃도는 최대 5,000억달러(600조원 상당)를 아프리카ㆍ남미 등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중국판 ‘마셜 플랜’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판 마셜 플랜은 제3세계에서 중국의 지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중장기 포석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G2시대’를 겨냥해 미국 달러화에 버금가는 위안화의 국제 위상도 자연스럽게 키우겠다는 이중삼중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급감하는 것에 대비해 개도국을 적극 지원하고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을 늘린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2차 대전 이후 서유럽 경제재건을 위해 미국이 실시한 대규모 경제지원 프로그램인 마셜 플랜처럼 개도국에 대한 막대한 지원을 통해 이들 시장의 파이를 키워 종국에는 중국의 수출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인신문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