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고혈압·당뇨’ 10년간 유병율 비슷
30세 이상 성인이 앓고 있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이 최근 10년간 개선 없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흡연율도 정체 상태를 보였으며 신체활동실천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국민들의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4명 중 1명은 고혈압,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비만 유병율은 2008년 32.9%에서 2011년 34.2%, 고혈압 유병율은 26.3%에서 28.5%, 당뇨병 유병율 9.7%에서 9.8%로 이는 최근 10년간 유사한 수준이다.
신체활동실천율은 2008년 25.9%, 2009년 26.3%였지만 2011년 19.3%로 줄어들었고, 월간음주율과 우울증상 경험률 등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국민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트륨 섭취량(4,791mg)은 정부 정책으로 전년(4,831mg)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권고기준(5g)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이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은 섭취량이다.
영국('09)의 경우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3,440mg, 미국('06)과 일본('09)은 각각 3,436mg, 4,280mg이다.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해 고혈압·뇌졸중·당뇨 등의 만성질환 환자 수가 증가했다.
나트륨 과잉섭취와 관련된 4대 만성질환 환자 수는 2005년 인구 10만명당 1만4,066명에서 2010년 2만313명으로 44.0% 늘었다.
보건복지부 측은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중요한 영양소”라며 “그러나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인체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전재>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