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근교에 자리 잡은 베르더시 전시회
- 베를린에서 한 창옥 -
어느 곳에나 전시회는 있다. 베르더 시(Werder an der Havel) 에서도 계속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전시회가 다른 전시회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4년 전부터 매 2년 만에 실시되는 종합전시회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전시회에는 그림을 직업적으로 그리는 직업화가외에도 취미생활 혹은 여유시간을 활용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공고를 통한 접수 그리고 심사를 거친 뒤 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28명의 예술가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작품을 전시작품으로 내놓았는데 이중에는 리얼리즘을 표현하는 작품은 소수이고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작품, 그로스George Grosz의 그림처럼 현실을 풍자하는 그림 외에 내적內的 필연성을 따르는 추상 주의 그리고 초현실주의를 따르는 작품들이 대다수이다.
이 내적 필연성을 따른다는 말 뒤에는 심리적인 면, 작가자신의 이지적理知的인 추상을 따라 표현한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일컫는데 이는 바로 순수예술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작가 스스로의 예술에 대한 주장, 이상 혹은 심리상태를 화폭에 담음으로써 현재를 살고 있는 세대의 회화를 이 베르더 에서도 만나고 있다. 예술가들은 본토백이 베르더 시민 외에 독일 연방지역에서 새로 이사 온 독일인작가들 그리고 스웨덴, 구소련, 오스트리아 그리고 한국 등5개국의 다른 국적을 살펴볼 수 있다.
베르더는 바로 포츠담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마다 봄에 개최되는 꽃 잔치로 유명한 섬 도시로 전 독일에 잘 알려진 외에도 특히 10년 전 부터 우리나라 전라도 무안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시로서 현재 이 자매결연은 침체되어있지만 차후 활성화시켜보겠다는 의지를 베르더 시에서는 다짐하고 있고 이를 위해 계속 무안 시와의 서류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시회는 지난 11월17일 개막식을 갖은 뒤 12월 30일에 끝을 맺는다. 목요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13시에서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12월 25일 26일에도 문을 열고 있다. 베르더섬은 베를린 Zoo 에서 기차선1번으로 Regional Bahn 1 30분내지 40분 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의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