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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를 체감하는 강도는 선진국 간에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지난 2분기 현재 통계가 나온 13개 회원국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직전 6개월간)을 합한 '고통지수'는 스페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3 배가 넘는 무려 16.85%에 달했다.
뒤를 이어 헝가리(13.31%)와 아이슬란드(11.49%)가 두 자릿수 고통지수를 기록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미국발 금융위기의 '유탄'을 가장 먼저 맞은 나라들이 고통의 강도도 가장 심했던 셈이다. 우리나라는 5.61%로, 13개국 가운데 10위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경제위기의 '참화'에서 개인들이 겪은 피해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적었던 셈이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와 달리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실업률(3.9%)이 13개국 중 두 번째로 낮았던 결과다.
스위스(3.52%) 일본(4.02%) 등은 고통지수가 3~4%에 불과했다.
위기의 '진앙'인 미국은 지난해 4분기 5.19%였던 고통지수는 올해 2분기 9.75%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