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감동의 도르트문트 북극성 오케스트라 공연!

by eknews05 posted Dec 04,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감동의 도르트문트 북극성 오케스트라 공연!

 

해마다 이만 때쯤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탄 추리에 별들이 반짝이고 맨 꼭대기에는 천사가 찬양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자 독일 중부 전 지역에서 도르트문트로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 대강당(500)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공연이 있다. 지난 11 24일 오후 7시에 총 110명이 넘게 참여하여 다시금 공연을 하였다.

우리 독일 한인사회에 가장 큰 전문음악가들의 단체인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단장: 정용선)이 주최하고 벌써 3번째 공연을 갖는 East-West International Philharmonic (박학자 후원회장)과 아가페합창단의 합동 공연이다.

공연장에는 성탄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입구에서부터 따스한 마음으로 장내로 안내하는 사람들과 오케스트라단 단원들, 합창단원들 그리고 Iserlohn An der Stenner Gymnasium 학생들로 매우 분주하였다. 어느덧 오후 7시가 되자 공연장은 관객으로 가득하였고 자리가 모자라 다른 홀에서 의자를 가져오느라 약 5분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다.

 

1-.JPG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는 정식 프로그램 전에 이졀론 고등학교 학생들의 Es ist ein Ros, Alle Jahre wieder, Stille Nacht M. Hoenes 음악 선생님의 지휘아래 관악기로 연주하였다. 누구나 다 아는 멜로디이기에 쉽게 장내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두 번째로는 Patchwork 아카펠라 4중창단(K. Dierkes, A. Meyer, A. Gottwald, R. Damm) 의 순서였다. 전문 여성 4중창은 스스로 편곡한 6곡을 마이크로 노래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본 프로그램을 위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하였다.

 

드디어 오케스트라단의 입장과 함께 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번 공연은 외부에서 지휘자를 초청하지 않고 정용선 단장이 직접 모든 프로그램을 지휘하였다.

첫 번째 곡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적 서곡이 울려 퍼졌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가 통상 모차르트의 마적이다. 독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단원들은 고유의 모차르트 색깔을 음악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당시 저음의 중요함을 생각하여 무게 있게 연주하고, 그러나 고음으로 갈수록 가늘고 섬세하게 처리하여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 하였다. 이어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바리톤 Thomas Guenzler 의 파파게노 아리아 나는 유명한 새 잡이……”를 머리에 새 가발을 쓰고 입장하여 진미를 더하여 주었다.

휴식 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멘델스죤의 오라토리오 엘리야중에 서곡과 Hilf Herr……(합창), Herr hoere unser Gebet……(2 중창과 합창: M. Hoenes, N. Valentin), Hebe deine Augen auf… (3 중창: M. Hoenes, C. Pugel, N. Valentin), Alsdann wird euer Licht…(합창) 5곡이 연주되었다. 구약 성경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는 이스라엘 선지자중에 홀로 남았다고 믿고 두려움과 연약함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생을 멘델스죤이 음악으로 작곡하였기에 음악적 배경과 깊이는 누구나 다 짐작하고 알 수 있다. 서곡 후 첫 번째 주여 도와 주소서……”를 시작으로 마지막 곡 주여, 주의 이름이 그 얼마나 영광스러운지요……”는 엘리야의 믿음 생활을 잘 알 수 있었다.

 

2.JPG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 총 110명은 정용선 지휘자와 하나가 되어 전심으로 연주하고 공연을 하여 관객의 박수 소리는 끊이질 않았고, 공연장 모두가 만족하여 큰 기쁨을 누렸다. 특히 도르트문트 오페라단에서 금년 봄까지 엘리야전곡을 암보로 수십 회 공연했던 15명의 전문 성악가들이 함께 합창단에 참여하였기에 그 성량과 음악적 표현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였다.

 

15분의 휴식이 끝나고 2부 순서가 시작되었다. 금년에 처음 작곡하여 지난 8월 한국 고양에서 초연된바 있는 오케스트라곡 단오 환타지” (정용선 작곡, M. Grimminger 편곡)이 오케스트라단 단독으로 초연되었다. 한국적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리듬 또한 한국적이어서 누가 들어도 한국 음악임을 알 수 있는 곡이었다. 이어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에 단원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홍지영, 테너: 이미, 바리톤: 오현승이 경복궁 타령을 3중창으로 열창하였다. 빠른 템포로 첫 마디부터 한국 음악이고 리듬이 매우 경쾌하기에 3명의 성악가와 관객은 어느덧 하나가 되어있었다. 경복궁 타령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부라보!”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순서로 다시금 70여명의 합창단이 무대에 올랐고 40여명의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4곡의 성탄 노래가 울려 퍼졌다. Engel bringen frohe Kunde..., O Gott dir sei Ehre..., Herbei, o ihr Glaeubigen...,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어린이들과 함께 진한 성탄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 출연자가 큰 기쁨 가운데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북극성 공연장 대표 Dr. Gert Maichel 씨는 독일 내 한국 대사관과 한국의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주) 한화 유럽법인의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음악단체 후원으로 이러한 공연이 가능하며 특히 한국의 전문 음악가들의 탁월함에 존경을 표하며 감사함을 전하였다. 또한 박학자 후원회장의 후원은 한국 전문 음악가들에게 큰 기쁨이고 이러한 공연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였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다음 정기공연은 2013 10 5() 독일중부지역에 있는 MOERS시 예술의 전당에서 있다. 이 공연은 Moers 시에 있는 독일 전문음악 단체의 초청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차이코부스키 세레나데와 멘델스죤..곡 등 현악기만으로 공연한다.

 

3.JPG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김신경 수석악장) 2007 4월 도르트문트에서 창단 되어 지금까지 베를린, 프랑크푸르트와 독일 중부지역은 물론 서울, 고양, 부산, 광주..등 총 16회의 공연을 가져왔다. 독일 내 1800명 이상의 전문 한국 음악가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단체의 끊임없는 활동은 독일 한인사회는 물론 모두에게 기쁨이요 자랑일 것이다. 계속하여 많은 관심과 후원이 있기를 바란다.

 

유로저널 독일중부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