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스페인,경제 성장 하락과 실업률 상승 지속
스페인 경제는 공공 및 민간 소비, 투자 지출 감소 등으로 2011년 3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및 2013년에도 경제 성장 하락과 실업률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스페인 경제는 주택 및 신용 붐의 붕괴 등으로 심각한 은행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민간부문은 높은 채무 부담을 지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일자 '스페인 경제 전망 보고서'는 스페인 경제가 민간부분의 부채조정, 정부의 재정자금조달 및 금융부문간의 부정적 피드백 연결고리 관계로 단기적으로 경제회복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경제는 국내신용 붐의 붕괴 이후 민간부문의 부채조정 및 상당 규모의 재정건전화 필요성 등으로 경제활동이 취약해지면서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
게다가, 유로지역의 부채위기 및 스페인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경직성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실업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한편 은행위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2012년 실업률은 24%로 상승했고, 25세미만 청년실업률은 51.5%이고, 고용, 교육 및 훈련에 종사하지 않은 니트(NEET)족이 20%에 가까워 OECD에서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인 가운데 12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비중도 2011년말 43%에 달했다.
주택착공은 2007년 대비 90% 하락, 완성주택수도 80% 하락하는 등 주거용 주택건설 부문 조정이 상당히 진전되었으며 GDP대비 주택투자 비중이 13%에서 6.25%로 낮아졌으나 아직 많은 OECD회원국 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 단위노동비용도 높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2009년 이후 하락하고 있으나 이 추세의 지속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율 인상 등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 2014년에는 -3% 미만 수준으로 낮추는 새로운 재정건전화 계획을 EU와 합의했으나,최근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스페인 경제도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어 스페인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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