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현지 데뷔 3년 만에 ‘꿈의 무대’ 도쿄 돔 장악!

그룹 빅뱅이 지난 5일 밤 도쿄 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 5만 5천 관객을 열광시키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일본 데뷔 3년 만에 꿈의 무대인 도쿄 돔을 장악했다.

올해 5~6월 빅뱅은 월드투어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2012’의 일환으로 일본 5개 도시를 도는 아레나 투어를 개최한 바 있다. 그 열기를 잊지 못한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계속되자 빅뱅은 일본 3대 돔 투어 ’빅뱅 얼라이브 투어 2012 인 재팬 파이널 인 돔’(도쿄 돔, 오사카 교세라 돔, 후쿠오카 야후 돔)을 전격 발표했다.

오후 6시 15분, 오프닝 곡 ‘투나잇’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장내를 가득 메운 황금 물결이 일렁였다. 이에 화답하듯 빅뱅은 ‘핸즈업’, ‘판타스틱 베이비’를 열창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대형 화면에 빅뱅 다섯 명이 군무를 추는 모습이 잡힐 때 마다 5만 5천 관중들은 큰 함성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3년 간 현지서 발매했던 오리지날 곡들 ‘HOW GEE’, ‘가라가라 고’, ‘코에오 키카세테’, ‘FEELING’이 울려 퍼지자 팬들이 더욱 뜨겁게 반응했다. 앨범의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빅뱅이라는 브랜드가 현지서 얼마나 큰 성장을 이뤘는지 실감케 했다.빅뱅은 총 24곡의 공연을 펼쳤으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앵콜을 5곡이나 해 약 3시간 동안 도쿄 돔을 뒤흔들었다. 앵콜 때는 멤버들이 이동식 무대에 올라 돔 안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12일 생일을 맞는 승리의 생일 파티가 열려 최대 규모 관객이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장관을 연출하는 등 빅뱅의 '도쿄 대첩'은 꿈이 아닌 현실로 성공리에 마감하면서 일본 팬들에게 올해 한 해 최고의 추억으로 남게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