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인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프랑스 국경에 인접한 벨기에로 이주했다.
지난 9일, 르 파리지앙의 보도에 따르면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지난 7일부터 프랑스 국경에서
1km가량 떨어진 벨기에의 전원으로 이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북부의 릴에서는
불과 20km 떨어진 지역이다. 앞서 한 달 전에는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이 지역의 땅과 저택을 구매한 사실이 프랑스의 한 일간 정보지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이주한 지역은 프랑스 국경에서 불과 1km 떨어진 에스템피우라는 전원 지역으로 프랑스 대표 유통기업 가운데
하나인 오샹을 소유한 뮬리에 가문 등 여러 명의 프랑스인 부자들이 이미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부자증세안은 부유층의 국외 이주 바람과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LVMH
그룹의 아르노 회장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조세 피난을 의도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아르노 회장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랑스-벨기에 이중국적 신청은 벨기에 측 사업 확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것이며 조세 피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아르노 회장은 계속 프랑스에 머물면서 프랑스 조세법을 따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역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올랑드의 부자증세안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라거펠트는 패션잡지 마리끌레르 스페인판과의 인터뷰에서 "올랑드는 부자를 싫어한다. 이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스페인 사회당 출신의 전 총리인 자파테로처럼 어리석은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라커펠트는 프랑스 2TV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 일은 통역과정에서 생긴 실수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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