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중장년층 남성,거품 청년 급증해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거품을 걷어내고 청년으로서의 성공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거품 세대들이 급증하고 있다. '거품청년 혹은 거품 청년'은 청년처럼 살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고 살지만 실제로는 신체적 노화 및 길어진 수명에 대한 준비 부족 등의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45세 이상부터 60대까지의 남성(약 831만명)을 일컫는다. 이와같은 거품청년들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온 가족 내의 남성으로서의 권위 하락, 소비자로서도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시되어왔던 존재감 등의 틀을 벗고 세대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소비세대로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 그들은 단순한 이미지로서의 젊음보다는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청년 같은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노후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현재의 삶을 개성있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트렌드연구소는 2013년의 주목할만한 세대로 ‘거품청년’을 제시하면서 거품청년들이 바라보는 이상적인 삶의 모델에 대해 30~6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거품청년들이 바라보는 이상적인 삶의 모델은 배우 최민수(51세)가 17%fh 1위에, 남자의 자격에 출연 중인 이경규(53세)가 16%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배우 김갑수와 가수 이승환이 15%로 3위를, 방송인 탁재훈과 기타리스트 김태원 등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응답 결과를 분석해보면 1위로 선정된 최민수는 겉으로 보기에 동안은 아니지만 검도, 바이크, 음악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비롯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삶이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 2위로 선정된 이경규는 왕성한 사회적 활동과 함께 남자의 자격 등을 통해 모험적 이미지를 즐기는 현재의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거품청년들은 3 위인 가수 이승환처럼 동안 외모를 지닌 후보들에 비해 동안이 아님에도 청년처럼 대중들이 청년이라고 느끼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외모보다 왕성한 사회적 활동과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동시에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거품을 걷어내고 청년으로서의 성공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가장 큰 요인’에 대한 응답에서도 자신만의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적 활동 및 취미 활동(45%),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려는 모험 정신(29%)이 꼽았다. 한편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태도(13,4%), 꾸준한 몸 만들기나 외모 가꾸기(10%) 등에 대한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다. 2013 트렌드 전망서 ‘거품청년 스마트에이전트로 살아남다’에 따르면 45세 남성들이 청년처럼 살아가라는 사회적 외압에 시달리면서 다양한 경험과 고민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45세 중년 남성들은 청년처럼 살려면 기존 세대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하게 되어 한국 사회의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같이 광범위한 인구층을 가지고 향후 고령화 시대의 소비주역으로 떠오른 거품청년들의 고민은‘노후대비(44%)’를 1위로 선택함으로써 역시 길어진 수명에 대한 준비 불안을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고, 꿈과 개성을 잃어버린 삶(18%), 무기력증, 갱년기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거품청년들의 실제 고민이 신체적인 것 이상으로 변화된 시대가 요구하는 청년 같은 삶에 비해 실제로는 그렇지 못 한데서 오는 갈등과 심리적인 정체성 문제가 상당한 비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뒤를 이어 신체적인 고민들도 하고 있는데 사회활동에 지장을 주는 신체적 건강문제(11%), 늘어나는 허리둘레 같은 아저씨로 변해버린 신체(7.%), 여성이나 젊은이에 비해 위축되는 자신감(4%) 등을 문제로 꼽았다. 또한, 이들 '거품 청년'들은‘중장년층들이 청년처럼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중장년층의 감성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컨텐츠(36%), 여가를 활력 있게 보낼 수 있는 여행이나 레저(31%), 무기력증 및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힐링 서비스가 13%, 신체적 노화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가 11%, 개성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패션 등의 외모관리 서비스가 6% 등으로 신체적, 심리적 노화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잘 늙어가기(Aging well), 혹은 안티에이징(Anti aging) 등도 꾸준히 성장할 분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거품청년들은 그 동안 꾸준히 하향되어온 가부장적 권위, 소비자로서도 여성들에 비해 경시되어왔던 존재감 등의 틀을 깨고 세대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단순한 이미지로서의 젊음 보다는 최민수, 이경규 등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처럼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노후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현재의 삶을 개성있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많으며 따라서 향후 이 분야의 주요한 소비세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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