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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실업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의 청년 실업이 전체 실업률의 배를 웃도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OECD 30개 회원국의 올해 청년(25세 미만) 실업률 전망치는 평균 16~18.7%로, 7월 말 현재 OECD 전체 실업률(8.5%)보다 배 이상 높다.
특히 유럽의 경우 청년 5명당 1명꼴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안한 세대’(프랑스) ‘아이팟 세대’(영국) ‘신(新) 잃어버린 세대’ 등의 신조어가 넘쳐나고 있다.
고용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기업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신규 채용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데다 전문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라며 “최근의 경기회복세에 대해서도 ‘고용 없는 회복’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적인 고용시장 회복 없이는 청년 실업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청년 실업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최근 고용보고서에서 “경제 전망 상향세에도 불구하고 30개 회원국의 내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10%에 도달, 금융위기가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년층 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경제위기 이후 각국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동결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적은 청년층은 구조조정 대상이 돼 상당수 퇴출되기도 했다. 특히 계절 요인이 강한 관광 레저 분야에서 임시직 등을 고용하지 않으면서 10대 구직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특히 나쁜 유럽에서는 기업들이 근속연수가 짧은 종업원을 해고하는 경향이 강해 EU 27개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자는 500만명을 넘었다.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의 고용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에선 청년실업률이 38.4%를 넘었고 스웨덴(27.3%),헝가리(25.8%),아일랜드(25.5%),벨기에(21.6%) 등도 청년실업이 높다. 스위스의 근로자 파견회사인 아데코그룹은 세계 파견근로자 수가 50만명 수준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파견근로자의 상당수는 청년들이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화되자 각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역부족한 현실이다.
프랑스는 2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총 13억유로(약 2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대책을 마련,6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는 1년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층에게 고용과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EU도 회원국들에 2010년 말까지 약 500만명의 직업연수생이나 실습생을 만들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도록 요청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