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함께하는 슈투트가르트한인회 송년잔치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지난 12월 1일(토) 슈투트가르트
시민회관(Bügerzentrum)에서 지역한인회 송년잔치와 임시총회가 열렸다.
송년잔치에 앞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진수회장은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봉사해서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들과 회원들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섬길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개회사를 했다.
정흠일 남부협의회장의 새해인사를 겸한 짧은 격려사에 이어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슈투트가르트한인회의 총연합회 재가입 승인을 축하하고 2013년 총연합회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또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의 신동민 영사는 유택선 전임회장에게
한원중총영사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유택선씨는 이날 유제헌 총연합회장이 수여하는 감사장도 받는 등 겹경사를
치렀다. 임시총회는 김경림 감사의 감사보고와 한귀용 총무의 2012업무
및 행사보고, 이성숙 재무의 회계보고, 2013년 사업계획과 예산안보고
등 일련의 안건들이 무리없이 처리되며 종료되었다.
이어서 저녁만찬. 오후 내내 부엌에서 준비된 고향의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들이 속속 행사장으로 배달되자 참석자들은 풍성한
대접에 옛 고향의 인정을 떠올리고 이국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포들의 푸근한 사랑을 느끼며 행복을 채워갔다. 이민 1세들의 삶의 애환과 경륜에서 우러나는 뜻깊은 덕담이 2세들에게 격려가 되었으며, 특히 30-40대의 젊은이들이
대거 참가해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밝고 생동감에 넘쳤다. 행사를 치르면서 역할도 분담되어 음식준비는 여성중심으로,
무대설치 좌석배치 등은 경험 많은 1세들이 그리고 음료 판매와 주방 설거지 등의
봉사는 2세들이 담당하는 등,
세대가 함께하는 명실공히 공동체로서의 결속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부 행사는 박수연, 전은배씨가
사회를 보았다. 노래자랑과 경품추첨이 섞여서 진행되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노래 신청도 쇄도해 한때 1절만 부르게 할 정도였다. 1세들의 구수한
트롯트풍의 한국가요와 2세들의 팝송이
경합을 벌이듯 앞다퉈 무대를 장식하는 모습은 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포송년잔치였다.
홍철표,
홍수아 내외의 나이를 잊은 화려한 춤 솜씨가 모두를 놀라게 했고, 너무 열정적으로
춤을 추다 정작 노래의 박자를 놓치거나 가사가 틀려 관객들이 박장대소를 하는 등 2부 행사는 무대에 오른
사람이나 객석에서 구경하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흥겨운 시간이었다.
경품잔치가 어느덧 정점에 이르러 마지막 1,2등을 남겨놓았다. 2등
상품권은 오후 내내 부엌에서 자원봉사를 하신 전 부녀부장 최선화 회원에게 돌아가고, 영예의
1등 상품권은 은석현 회원의 차남 은성욱군의 차지가 되었다. 1,2등 경품마저 세대가
함께 나누어 가졌다. 이진수 회장이 폐막선언을 하자 모두 일어나 서로 손을 잡고 “사랑으로“ 를 합창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슈투트가르트한인들의
가슴 속엔 이국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사와 행복이 한 가득 채워져 있는 것만 같았다.
유로저널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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