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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우유 판매가격에 분노한 유럽 낙농업자들이 우유를 쏟아부으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벨기에 남부지역 300여명의 낙농업자들은 “터무니 없이 낮은 우유가격으로 낙농업 종사자들이 파산하고 있다”며 이날 하루 동안 생산한 우유 300만ℓ를 전부 바닥에 쏟아부어 버렸다.
같은 날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목축업을 하는 농민들(사진)이 우유를 밭에 쏟아버렸다.
이들은 최근 유럽연맹의 우유가 폭락을 항의 하는 뜻으로 이렇게 자가생산한 우유를 탱크로 실어다가 버리고 있다.
이같은 위기 의식으로 인해 일부 낙농업자들은 낙농회사에 우유를 공급하는 것도 중단해 다음주초부터는 일부 슈퍼마켓에서 우유부족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전했다.
로무알트 샤베르 유럽연합(EU) 우유낙농업 대표는 “우리는 실제 재앙에 직면해 있다”며 “어느 누구도 현재의 가격으로는 우유를 생산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우유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7개 EU 회원국들은 이미 낙농업자들을 돕기 위해 연간 550만 유로를 지원한 상태며, 시장 규제에다 저장고 조성, 농촌 개발 등 각종 프로젝트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는 EU내에서 농업은 아직도 여전히 중요한 경제의 한 부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농업 부문이 심하게 타격을 입은 것을 막지 못하면서 현재와 같은 위기에 처한 것이다.
파스칼 마솔 프랑스 낙농업 시위대 대표는 “만약 이 상황이 앞으로 3개월 더 계속된다면 프랑스 낙농업자들의 40%가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된다”고 경고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