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독일 78.2 % 투표율 보여
공직선거법개정으로 전세계164개 투표소에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재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본 분관에(분관장 김희택) 지난 9일 아침 일찍 방문하여 투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오전 7시 30분 전희선 영사를 비롯하여 선거 관계자 여러분들이 모여서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8시를 알리자 성규환 선거관리 위원이 ‘투표개시선언문’을 낭독하고 투표가 시작 되었다.
이날 첫 번째 투표자는 김승하(재독글뤽아우프사무총장 ) 씨였다.
오전 12시 프랑크푸르트 영사관에서도 순조롭게 선거가 진행되고 있었다.
재독한인 총연합회 유재헌 회장도 이날 투표소에 나와 수고하시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소중한 한표를 기표했다.
12월10일 투표 마지막 날인 본 분관에는 마감시간을 남기고 젊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이 날 본 중앙역에 폭탄이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되어 기차가 정지되고 주위의 사람들을 피신 시키고, 차들도 막고 있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본 분관 옆에 마련된 투표장까지 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멀리 루프픽스하펜에서 온 유학생은 투표안내원이 건네 주는 커피와 빵을 받아 들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도 했다.
한편 유학생들을 비롯한 재외국민유권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투표장 상황을 서로 알려주는 등 이번 대통령 선거에 함께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독일 본 지역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서 나누어 주는 투표용지 날인이 다르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본 분관과 프랑크푸르트 관할 지역의 담당자는 이것은 각 ‘공관마다 책임위원도장이 흑백으로 인쇄되는 곳이 있고, 빨간 도장을 직접 수기로 찍은 것이 있다’면서 즉시 댓글을 달아주어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12월10일 오후 5시가 지나자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국민 투표율의 최종 결과가 집계됐다. 이는 71.2%로 지난 4월11일 19대 총선 재외 투표율(45.7%)보다 25.5%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12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전 세계 164개 공관에서 실시된 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원만하게 진행된 가운데 전체 재외 선거인 명부 등재자 22만 2389명 중 15만 8235명이 투표하여 최종 투표율은 7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수를 보면, 미국 3만7103명(71.6%), 일본 2만5312명(67.8%), 중국 2만4330명(68.2%), 캐나다 7048명(74.2%), 독일 4252명(78.2%), 러시아 1452명(74.3%), 영국 2352명(78.2%), 프랑스 2459명(76.1%)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7만7931명(69.0%), 미주 5만3614명(72.9%), 유럽 1만8623명(77.2%), 중동 5660명(67.9%), 아프리카 2407명(70.8%)이다.
독일에서는 총 5,434명이 신청해서 4,252명이 투표하여 78.2%의 투표율이 나왔다.
지난 제 19대 국회의원선거에는 56.8 %였는데 높은 투표율이다.
독일 공관별로는 베를린 61.2 %, 프랑크푸르트 85 %, 함부르크 90.5 %, 본 89.1 %로 함부르크와 본 공관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프랑크푸르트 2,057명의 선거인수에 1,749명이 투표한 것과 함부르크에는 568명의 선거인수에 514명이 투표한 것에서 나타나듯이 많은 인원이 등록했다가 타 지역으로 가서 선거를 했을 수도 있다.
마감된 재외투표는 외교행낭에 담겨 국내로 들어오며 공항에 도착하면 중앙선관위, 외교통상부, 우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정당 참관인 참여 하에 곧바로 등기우편을 통해 각 구·시·군 선관위로 발송된다. 개표는 선거일인 19일 국내 투표 마감 시각 후 개표소로 옮겨 실시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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