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들, 보건상태 및 의료의 질은 OECD 평균에 크게 못미쳐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보건상태 및 의료의 질은 개선되고 있으나, 국가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OECD, WHO 지역본부, 대한민국 OECD 정책센터가 공동으로 발간한 ‘ 한 눈에 보는 보건 - 아시아/태평양 2012’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평균 기대수명은 2010년 72.2세로 1970년 이후 15세가 증가하였고, 한국(80.7세)ㆍ일본(83세) 등 동아시아 국가가 상대적으로 베트남(74.6세)ㆍ인도네시아(68.5세)ㆍ필리핀(68.2세) 등 남아시아보다 기대수명이 높게 나타나났다.

영아 사망률의 경우는 2010년 현재 영아 1천명 당 평균 26명이나, 일본 2명, 한국ㆍ싱가폴 3명, 호주 4명부터 인도 48명, 미얀마 50명, 파키스탄 70명으로 국가 간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8년 기준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중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 평균 인구 10만명 당 114명이 사망하여 OECD 평균 131명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 126명으로 이 지역 평균보다는 높고, 위암ㆍ간암ㆍ폐암이 주요 사망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은 이 지역이 전 세계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결핵 보유자는 평균 217명 수준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660명, 미얀마 525명, 필리핀 502명으로 높고, 한국 151명, 홍콩 100명, 싱가폴 44명, 일본 27명 등은 낮게 나타났다.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 지역에서 매일 약 6천명(연간 230만명)이 발생하고 있으나, 2009년 기준 성인 남성 중 평균 36%, 여성은 5%가 매일 흡연을 하고 있어, OECD 남성 27%, 여성 17%에 비해 남성은 높고 여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성인 남성 44%, 여성 7%로 남성의 경우 이 지역 및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알코올 소비는 2008년 기준, 이 지역에서 평균 15세 이상 인구 1인당 2.4ℓ로 OECD 평균 10ℓ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은 12.1ℓ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량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호주 10.4ℓ, 뉴질랜드 9.5ℓ, 일본 7.5ℓ, 중국 4.7ℓ였다. OECD는 한국의 알코올 소비로 인한 건강ㆍ교통사고 등 직간접 비용 추산시 GDP의 약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환경 및 보건의료 지출

의사 및 간호사 숫자는 인구 1천명 당 평균 각각 1.3명과 2.8명이고, 한국은 각각 2.0명과 4.7명으로 OECD 평균 3.1명과 8.7명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병상 수는 인구 1천명 당 이 지역 평균은 2.5개이고, OECD 평균은 4.9개로 일본(13개)과 한국(9개)은 OECD 평균보다 2 배이상 높지만 필리핀ㆍ방글라데시ㆍ인도네시아는 1개 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인구 1인당 보건의료비 지출은 $616으로 평균적으로 GDP의 4.5%를 차지해 OECD 평균 $3265, GDP 9.5%에 대비해 20% 수준이 채못되었다. 한국은 $ 2023이고 GDP의 6.9%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 19개 국가 중 호주($3441), 일본($ 3204), 뉴질랜드($ 3020), 싱가폴($ 2735)에 이어 5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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