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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은 '유럽 언어일'이다. 유럽 평의회(-評議會, Council of Europe)는 언어의 다양성이 문화간 이해를 높이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회원국가의 국민들이 더 많은 언어를 배우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유럽 언어일"을 2001년 제정했다.
현재 유럽 평의회 회원국가는 모두 47개국이고 언어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유럽 통계청은 '유럽 언어일"을 맞아 유럽 성인들의 외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를 인용한 Yahoo의 한 블로그는 유럽 성인(25세-64세) 중 가장 많은 국민들이 전혀 외국어를 하지 못하는 나라는 헝가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헝가리 성인의 75%가 전혀 외국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65%, 포르투갈 51%, 스페인 47%, 불가리아 44%, 그리스 43%, 프랑스 41%로 이어졌다.
유럽연합 27개국에서 평균 36%가 모국어를 제외한 어떤 언어도 말할 수 없다. 36%는 하나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고, 28%는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
성인 중 두 개 이상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는 노르웨이이다. 노르웨이 성인의 75%는 두 개 이상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 이어서 슬로베니아 72%, 리투아니아 66%, 벨기에 51.5% 순이다.
외국어 교육이 가장 낮게 이루어지는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의 고등학생들 중 51.5%가 어떠한 외국어 수업도 받지 않고 있다. 42.5%는 외국어 하나만을 배우고 있고, 이는 대부분 프랑스어이다. 6.1%만이 두 개의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영국과는 대조적으로 체코,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고등학생들은 거의 100%가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