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과반수, 동성 결혼 찬성한다.

by eknews09 posted Dec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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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는 프랑스인은 여전히 동성 간의 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 결혼과 자녀 입양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대국민 집회를 이틀 앞둔 지난 14, BFM TV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CSA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동성 간의 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 견해는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는 좌파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는 73%가 동성 간의 결혼에 찬성했으며 자녀 입양에 찬성하는 사람은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파 지지자의 63%는 동성 간의 결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18세 이상 24세 미만의 청년층의 76%가 동성 간의 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여성의 60%가 동성 간의 결혼에 찬성해 남성의 46%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성향에 따라서는 카톨릭 신자 가운데 56%가 동성 간의 결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종교를 가진 사람 가운데는 65%가 반대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11, 르 파리지앙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BVA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성 간의 결혼에 찬성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58%로 지난 2011년의 63%에 비해 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찬성해 지난해의 56%에 비해 내림세를 보였다. 동성 간의 결혼과 자녀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는 민법상 동성 간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적’이고 ‘안정적’인 동거를 하는 동성 커플에게 결혼한 부부에 준하는 법적 혜택을 주는 시민연대협약(PACS) 제도를 지난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상속권과 공동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아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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