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쟁력을 세계 10위권까지 끌어올리고,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국토해양부에의해 수립되어 추진된다.
근래 국내 건설업체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와 건설물량 부족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미국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인도 등 신흥국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며,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력 부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의 설계경쟁력은 세계 19위이며, 건설엔지니어링 수주 규모는 전체 1.9%에 불과하다.
이는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인 계획·설계 등 소프트 기술과 기초·원천 기술이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으로 글로벌 수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은 세계 최고층 빌딩(162층·828m)
부르즈 칼리파의 야경
참고로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우리 기술수준은 원천기술 72.8%, 기본설계 73.4%, 상세설계 85%, 기자재 81.5%, 시공관리 82.6%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설계·감리·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전 단계에 걸쳐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건설기술 경쟁력 기반 구축, △건설 단계별 ‘소프트’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역량 결집 등 3대 주요전략과 7개 분야 52개 추진과제를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건설기술의 전통적인 로우테크(Low-tech)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건설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건설 1,0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나아가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