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자신은 설령 반대하더라도 영국이 유럽연합을 이탈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는 유로존 안정화를 목표로 하였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던 지난주 EU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소식을 국회의원들에게 전하면서 영국의 유럽 이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였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하였다. 영국이 EU 27개 국가연합으로부터 철수할 전망에 대해 질문받자 카메론 총리는 “영국에게는 어떤 미래도 열려있다”고 답변했으나 영국의 이탈이 자신이 선호하는 바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번 언급은 유럽연합으로부터 영국의 완전한 철수을 주창하고 있는 영국 독립당의 위협으로 인해, 보수당의 유럽연합 회의론자들이 카메론 총리에게 압박을 가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독립당에 대한 지지도는 급상승하여 3순위였던 자민당을 이미 훨씬 앞지르고 있다.
영국과 유럽과의 관계에 대해 카메론 총리가 곧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연설은 여러 차례 미루어진 끝에 1월 중순 정도에 있을 것이라고 신문(FT)은 전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의 에드 밀리반드 총재는 하원 성명서에서 “유럽 문제에 있어서 언제까지 총리는 보수당에 이끌려만 다닐 것인가?”라고 반문하였다.
보수당의 한 의원은 “총리가 유럽연합 이탈-유지에 대한 국민 투표의 길로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리는 보수당의 평의원들에게 이끌리고 있으며 이는 막대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한편 국내 투자를 저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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