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15000, 재불교민 여러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유럽을 덥고 있는 암울한 경제위기의 경종 속에도 여지 없이 2013년의 달력은 그 첫장을 열었습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서의 경이로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우리에게는, 걱정스런 출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수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슬기롭게 넘긴, 짧지 않은 경험이 있습니다.
문화와 낭만의 상징이었던, 샹제리제와 오페라가, 우리의 일터로 변해가는, 지난 40여년의 재불한인회의 역사가, 발전과 성장만을 거듭한 생생한 우리의 삶이,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떠한 위기나, 어려움도 우리 재불한인의 뜨거운 열정과, 성취욕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재불한인사회는 발전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단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그렇게 훌륭한 우리 재불한인들이 얼마나 화합과 일치의 모습을 보여 주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수 많은 인종과 문화가 되 섞인, 밀림에 비유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