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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 듀엣 ‘휴’, 일본에서 한류 바람 일으켜

by eknews posted Dec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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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 듀엣 ‘휴’, 일본에서 한류 바람 일으켜


한국 최초 혼성 팝페라 듀엣 휴(HUE)가 일본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TBC 계열 후쿠오카 RKB 방송은 12월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에 하는 ‘바람에 실려’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한국 듀엣 휴에게 맡겼다. 이 프로그램은 클래식 및 크로스오버 음악을 소개한다.

또한 후쿠오카 RKB 방송은 지난 12월 15일(토) 후쿠오카 아크로스홀에서 휴의 크리스마스 단독콘서트를 개최했으며,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휴의 일본 방송활동 및 콘서트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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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공연에 참석해 감동을 받은 TBC 계열 가고시마 MBC 방송관계자 역시 휴가 일본에서 발표한 곡 중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みつめあうだけで)‘라는 곡을 가고시마지역 MBC방송국 개국60주년기념 메인테마송으로 선정하고, 내년 가고시마에서 휴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에서 팝페라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팝페라 듀오 휴는 2008년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류무룡이 한국 최초 혼성 팝페라 듀오로 출발하여 싱글음반 6장, 정규음반 2장을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8년 정식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 휴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천의 바람이 되어(千の風になって)라는 일본 곡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 곡은 한 인디언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원 미상의 시에 일본인 아라이만이 곡을 붙인 것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팝페라 장르로는 전무후무하게 1년간 1위를 한 곡이다.

하지만 일본 음악시장 역시 장기 불황의 여파로 비주류 음악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있었고, 그나마 부는 한류바람은 드라마와 K-pop이 전부였기에. 누구도 선뜻 휴의 음악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한국의 몇몇 아티스트들의 잘못된 관행과 그에 대한 불신으로 일본 관계자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휴의 이와같은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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