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49억불로 집계되어 최근 수년간 이어온 수주확대 기조가 유지되었다.
국토해양부 발표에 따르면 수주액이 연초 목표였던 700억불에는 미달하였으나, 2010년 UAE원전(186억불)을 제외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으로도 볼 수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7년 398억불, 2008년 476억불, 2009년 491억불, 2010년 716억불, 2011년 591억불에 이어 2012년 649억불을 달성했다.
2012년 해외겅설수주 목표액 700억불에서 미달된 것은 낙찰자로 내정되어 연내 계약이 유력했던 주요 프로젝트가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100억불이상 규모의 최종 계약체결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금년에는 247개사가 95개국에서 617건 공사 648.7억불을 수주하였으며, 이는 전년 수주금액(591억불) 대비 9.7% 증가한 규모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57%(369억불), 아시아 30%(194억불)을 차지하여 중동위주의 수주가 지속(2011년 중동 50%, 아시아 33%)되었으며,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61%를 차지한 가운데, 토목·건축 분야 수주가 전년대비 23% 증가해 2011년 137억불을 기록한 데이어 2012년에는 35% 증가한 229억불로 진출공종이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2013년에도 해외건설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 건설업체들이 중동·아시아 등에서 수주 확대 기조를 유지하여 700~750억불 수준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유가폭락 우려가 크지 않아 중동지역에서 중장기계획에 따라 발주되는 인프라 건설물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지역의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른 발주와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에서의 수주기회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라크·리비아 전후복구 가시화 및 민생안정 차원 인프라 발주도 예상되며, 나이지리아의 경우 발전분야 1천억불, 브라질의 경우도 2016 올림픽 인프라 1.3천억불 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협회가 상위 20개기업의 수주목표, 계약예정 공사 등을 바탕으로 2013년도 전망을 자체분석한 결과에서도 700억불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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