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 당분간 안정된 모습 예상
최근 들어 국제유가는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2010년 배럴당 78달러에서 2011년에는 105달러로 36% 상승한 후 2012년에는 109달러로 3%의 낮은 상승에 그쳤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는 2013년에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수요가 지난 10년처럼 빠르게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했다. 석유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비OPEC의 석유공급이 늘어나면서 초과공급 상황이 발생해 유가가 제한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내 천연가스 가격과 아시아 지역의 연료탄 가격은 2012년에 나타난 두드러진 약세에 따른 공급위축으로 인해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수준이 유지되어야 비전통 자원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공급 쇼크의 발생이 억제될 수 있는 실정이다. 과거와 달리 OPEC은 전통 석유 등의 추가 생산 여력에 한계가 있는 데다 민주화 압력이 고조되면서 복지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고유가를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국 경합관계에 있는 에너지 생산확대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규모 증산 전략을 OPEC이 강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는 수요가 지난 10년처럼 빠르게 늘어나기는 힘든 반면 공급은 기술혁신을 발판으로 확대 속도가 높아질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이광우 책임연구원은 " 당분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OPEC의 역할은 약화될 것" 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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