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유럽문화수도, 마르세이유, 프로방스
2013년 유럽 문화 수도로 공식 지정된 마르세이유와 프로방스는 지난 12일 올랑드 대통령을 대신하여 참석한 장 마크 에로 총리와 함께 그 1년간의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사진 : AFP통신)
장 마크 에로 총리는 연설을 통해서 유럽인들이 <문화적 예외>의 전통을 계속 지켜가야 함을 역설했다.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된 올 한 해 동안, 마르세이유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근대미술 회고전, 르코르뷔지에의 미공개작 전시, 대규모 공연 등 400여회의 문화행사들이 올해 완공되는 새로운 문화공간 뮈셈(Mucem)과, 빌라 메디테라네(Villa Méditerranée)를 중심으로 치러진다.
프랑스에서 처음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된 도시는 릴이었다. 릴은 문화수도로 지정되었던 것을 계기로, 도시의 국제적, 문화적 이미지를 도약시킬 수 있었다. 9년 뒤, 마르세이유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마르세이유는 최근 이 도시에서 벌어진 유난히 많은 사건 사고들로 왜곡된 도시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 장 끌로드 고댕은, “지난 5년 간 준비해왔고, 오늘 그 날이 왔다. 우리가 마련한 이 한해 동안의 축제가 완벽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고, 1985년 그리스의 문화부 장관 멜리나 메르쿠리와 함께 유럽 문화수도라는 아이디어를 주창했던 장본인인 자크 랑도 유럽 문화 수도라는 기회가 마르세이유의 이미지를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유로저널 정수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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