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증하는 프랑스 사교육 시장, 유럽 최대 규모
총리실 산하 전략분석센터가 내놓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약 100만의 학생들이 주 평균 1시간, 연평균 40시간이 사교육을 통한 보충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점점 늘어나는 프랑스 내의 사교육이 프랑스의 교육에 있어서의 평등에 끼치는 영향을 살피며, 이 같은 현실에 대응하여 교육에 있어서 평등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다. 이는 유럽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프랑스의 사교육 시장은 15억 규모로 유럽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리베라시옹 지는 전했다.
학교 성적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강한 압력으로 인해 사교육 시장이 크게 발달한 동아시아와 달리. 프랑스에는 공교육 틀 안에서의 보충 수업과 사회단체를 통한 수업 지원, 그리고 사교육 등의 세가지 차원의 수업지원 시스템이 있어, 북유럽과 동아시아 모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이 연구보고서의 저자는 주장한다.
대부분의 경우, 프랑스 부모들은 개인 교사를 직접 집에 오게 한다. 아카도미아 같은 사교육 기구는 전체 사교육 시장의 12.5%를 차지하며 한 가정에서 사교육에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1500유로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학교 성적이 나쁜 학생들인 경우 보다, 중간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는 중학생(10%)이나 고등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혹은 그랑제꼴 준비학교(Ecole préparatoire) 등에 들어가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부모들 가운데는 부모가 교사이거(5%)나 농업(6%)에 종사하는 경우 보다 부모가 수공업자, 장인 상인, 혹은 기업의 간부, 자유직업인 등에 속하는 경우(13%), 자녀들이 사교육을 받는 확률이 두 배나 컸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장시간을 일하는데 소요하는 직업을 가진 부모일수록, 사교육에 더 많은 지출을 한다. 또한 중산층의 학교 교육체계에 대한 불신도 사교육 시장을 키운 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보고서의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나 서민층은 여전히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넓어지는 사교육 시장에 맞서, 교육부가 보다 더 넓은 교육에 있어서의 평등을 제공하기 위해 제안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새학기부터 약 3만명 이상의 6학년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보충수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시민공공서비스 에이전시와의 협정을 통해, 도시보다는 인구가 많지 않은 시골등지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을 통한 학생들에 대한 방과후 수업, 보충 수업 등을 장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정수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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