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고 전국 디지털 시대가 개막되었다.
이로써 1997년 디지털 TV방송 전송방식 결정 이후 15년간 국정과제로 추진된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전국적으로 완료되고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가 개막했다. 한국 최초의 TV방송 HLKZ-TV가 1956년 방송을 시작한 지 56년만이다.
방통위는 그 동안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따른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송계, 지방자치단체 등과 힘을 모아 ▲직접 찾아가는 면대면 홍보, ▲아파트 공시청설비 개선, ▲디지털 컨버터 보급 등의 홍보와 지원을 적극 실시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전체 1734만 가구의 99.7% 이상이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방통위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후에도 미처 디지털 TV방송 수신기기를 준비하지 못한 가구(5만 가구 이하로 추정)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우체국 및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정부지원 신청접수를 받아 디지털 컨버터 보급 등 정부지원을 연장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만을 시청하는 아날로그 직접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시청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별로 아날로그 방송을 순차적으로 종료해왔다.
울산(8월16일)을 시작으로 충북(9월24), 경남(10월4일), 부산(10월9일), 대전·충남(10월16일), 전북(10월23일), 강원(10월25일), 광주·전남(10월30일), 대구·경북(11월6일), 수도권(12월31일)순으로 진행했다.
김용수 방통위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장은 “지역별로 종료 시기를 분산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차질없이 종료했다”며 “앞으로 미전환 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난시청 해소,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 등을 통해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진병권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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