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노믹스 타고 엔저현상에 한국 수출 타격 LG경제연구원, 엔저 현상에서도 한국 경제 타격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日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무한정으로 돈을 퍼붓겠다고 선언하고 글로벌 환율 전쟁을 주도하면서 올해 들어 며칠새 엔화 가치 하락속도는 어느 때보다 빨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20조2천억엔(약 240조원)의 경기부양 대책을 결정했고 22일에는 일본은행이 물가목표를 1%에서 2%로 상향조정할 예정이어서 엔·달러 환율의 90엔 도달이 확실시되는 등 엔화가치 하락은 대세가 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함으로써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추세를 오히려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높아질 경우 수출에는 그만큼 부담이 될 전망이며 1백엔당 1050원선까지 깨지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다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엔화약세기에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더라도 세계수요의 확대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전반적인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다. 반면 최근처럼 세계수요의 회복속도가 느린 시기에 외채증가를 동반한 원화강세 심화 또는 원화 고평가 국면으로의 진입 시에는 수출 위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나 자동차, 선박 등 운수장비, 철강, 화학 등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은 업종 및 품목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자동차나 철강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업종지수의 부진은 이 같은 상황판단 및 기대를 반영한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휴대폰, TV, 반도체 등 적지 않은 품목에서 상당부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주가하락 요인이 상대적으로 작게 반영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LG경제연구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의 경우 아베 신내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엔화 약세가 진행되겠지만 점차 정책 효과의 한계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면서 엔저 흐름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013년 평균 엔화환율은 달러당 90엔대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세계 최대의 순채권국인 일본이 해외투자를 원활하게 확대하지 않으면 엔고가 발생하기 쉽고 미·일간 금리격차가 과거처럼 확대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베 내각의 무리한 엔저 유도 정책에 대한 기대가 무너질 경우 급격한 엔고로의 반작용이 발생하는 국면도 나타날 수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 엔저 현상이 달러당 90엔 내외의 수준에 그치고 원화가치도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으로써 원/엔 환율이 100엔당 1,100원을 크게 밑돌지 않는다면 한국경제·산업에 대한 엔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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