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분리독립에 관심
영국이 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결정한 데 이어 북아일랜드도 2016년에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uk)은 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 정부는 2012년 10월 15일,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대브리튼 연합왕국(UK)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2014년 가을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영국(연합왕국)의 인구가 줄고 GDP가 낮아져 국력의 약화를 초래하며 스코틀랜드가 가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잃게 된다. 특히, 북해유전 개발수역의 대부분이 스코틀랜드가 자주권을 행사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에 편입된다는 점에서 독립을 반대하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지원을 위한 예산지출 등 조세부담이 감소하고 그간 교육, 복지 등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받아온 특혜에 대한 잉글랜드 주민들의 반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현실적으로 스코틀랜드 영해 내 북해유전의 경제성이 갈수록 하락한다는 면에서 스코틀랜드 독립이 영국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는 독립 찬성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아일랜드도 영국으로부터 독립 희망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에 힘입어 북아일랜드도 연합왕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2016년에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국민이 원할 경우 국민투표를 허용하겠다고 했으나, 북아일랜드는 스코틀랜드와 달리 독립에 부정적인 신교도가 독립에 찬성하는 구교도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찬성여론이 과반수를 차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국경을 맞댄 아일랜드 공화국과 통합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일랜드 공화국은 2011년에 IMF와 EU 구제금융을 받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있어 아일랜드 공화국과 북아일랜드 양국이 서로 통합을 원치 않는다는 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아일랜드 독립은 현실성과 실현 가능성이 낮아 경제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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