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을 세우게 되면 금연, 금주, 가족건강, 부모건강 등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 기원을 빼놓지 않는 듯싶다.
부천 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를 해마다 연초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성별, 연령별 맞춤형 건강검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별로는 유병률이 높은 3대 암 검진을 우선해야 한다. 여성은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경부암을, 남성은 간암과 위암, 대장암을 검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경부암은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검진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갑상샘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며 치료가 잘되는 편으로 알려졌다.
결혼과 임신을 앞둔 여성은 풍진항체 여부를 미리 검사 받고 필요 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50대 여성은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의 경우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간암, 위암, 대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높다.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30세 이상인 남성은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간 검진이 필요하며 위암은 40세부터 1~2년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50세 이후에는 이상이 없어도 5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연령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검진도 있다. 20~30대라면 질병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생활교정이 필요한 시기다. 심뇌혈관질환, 암 등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고 흡연, 음주, 비만 습관이 있다면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40~50대는 관상동맥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이 있다면 정기적 검진은 필수다. 60대 이상은 중대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로 암 검진 등과 함께 치매심리 검사가 꼭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맹일호 과장은 “생활습관, 식습관, 규칙적 운동도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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