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의 주요 고객인 그리스 선주들의 선박 주문이 급증하면서 우리 조선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National Bank of Greece 보고서는 그리스 선주들이 현재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신규 선박 건조 목적으로 총 1124척(용적톤수 9900만 톤)의 선박을 주문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는 전 세계 선박 수의 11%, 전세계 용적량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로서 이들 주문 선박들을 인수받기 위해 그리스 선주들은 약 300억 유로를 은행권으로부터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1년까지 전세계 선박 건조를 위한 예상 투자 규모는 약 4000억~50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4년 후인 2011년까지 1124척을 인수 받을 경우 2011년 경 그리스 선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용적량은 현재보다 약 2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선박들의 평균 연령 또한 11년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전세계 선박들의 평균 연령은 14.6년이다.
이와같은 그리스 해운업계의 신규 선박에 대한 투자 증가 배경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해운 운송료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아테네무역관이 그리스 경제지인 Imerisia, Kathimerini를 인용해 전했다.
즉 최근 4개년간 해운 운송료가 연평균 45%씩 상승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특히 2007년 운송료는 2004년 대비 180%까지 성장했다.
이와같은 해운 운송료는 2009년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0년 이후 신규 주문 선박들이 인수되고 본격 운항될 경우 운송료 소폭 감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적 신용 위기를 겪고 있는 금융권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운업계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스 해운 산업은 2007년 1월 1일 기준 그리스 국적 선박수는 3084척, 용적 톤수 1억7000만dwt 로 전세계 용적 톤수의 17.39%를 차지하고 있으나,세계 용적 톤수 규모 면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20.26%, 2005년 18.48%, 2006년 18.02%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해운 산업은 그리스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2007년도 그리스 해운 산업의 GDP 기여 비율은 7%, 170억 유로로 그 수입은 그리스 경상수지 적자의 28%까지 충당하고 있으며 2008년도는 GDP 기여율이 약 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만6000명의 선원들과 1200여 개 업체가 활동하며 이들 업체 종사자는 약 1만2000명으로 그 외 조선소, 은행, 해운 서비스 제공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약 20만~25만 명에 달한다.
유로저널 그리스 김 영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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