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결혼> 찬성집회 : 40만 참석
1월 27일, 동성애 결혼 찬성집회에서 <연대의 키스> 를 나누고 있는 사회당의 두 국회의원 (사진 : AFP)
29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논의를 앞둔 지난 주말, 파리에서는 2주전 있었던 동성애 결혼 반대시위에 이어 대규모의 찬성 시위가 벌어졌다. 40만(주최측)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당페르 호슈호에서 바스티유 광장으로 이동하며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다. 이날의 슬로건은 동성과 이성애자들이 한데 어울렸던 이 날의 슬로건은 <평등에의 권리>였다. 2주전, 모두를 놀래켰던 반대 시위에 참여한 많은 인파를 보고, 모욕감을 느꼈다는 한 이성 커플은 모두가 함께 나누는 평등과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누었다고 밝힌다. 1월 29일, 에 있을 국회 본회의에서의 해당 법에 대한 논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도 컸다. 1월 13일 있었던 동성애 반대 시위보다는 적은 숫자였지만 지난 12월 16일 있었던 시위보단 두 배 이상 증가한 숫자였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서 열린, 이날의 집회에서, 두 명의 남자 사회당의원은 <연대의 키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얀 갈뤼와 니콜라 베이라는 이름의 두 의원은, 이성애자이며, 이미 결혼하여 아이도 있지만, 동성애자들과의 연대를 표하기 위해 서로 <연대의 키스>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요일부터 국회에서 벌어지게 되는 <모두를 위한 결혼법>의 쉽지 않은 전투에서 동성애자들과의 연대 속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장 마크 에로 총리는 일요일 밤, “프랑스인들은 사회당이 다수당인 만큼, 이 법의 통과에 대해 안심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동성애들을 위한 결혼법 내용가운데 가장 첨예한 찬반 진영간의 쟁점이 되어 왔던 PMA(인공수정을 통한 생식) 대한 논의는 결국 이번 법안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리베라시옹지는 전했다. 스페인, 벨기에, 그리고 대부분의 북유럽국가에선
동성애 결혼 뿐 아니라, 동성애자들의 PMA도 허용된다.
정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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