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증가한 아이들의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독일의 청소년, 아동에게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독일어로는ADHS로 표기)가 점점 늘고있다. 공보험 Barmer GEK사의 수치에 따르면, 19세 이하 청소년, 아동에게서 ADHD의 진단 건수가 2006-2011년 사이 42%나 늘어 급격한 증가현상을 보였다. 의사들은 지난 몇년전 부터 이 병이 유행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지난 22일 발표된 공보험 Barmer GEK사의 보고서가 ADHD와 관련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의사들에 의해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 2006-2011년 사이ADHD진단을 받은 19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의 수치가 42%나 늘어났다.
2011년 독일 전체에서 약 75만명이 ADHS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대부분이
19세 이하의 아동 및 청소년(62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아이들의 수가 47만2천명으로 압도적이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에서 다음 고등교육으로 넘어가는 성장 과도기에 특히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전 미국에서도
2001-2010년 사이 ADHD진단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었던 바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ADHD진단 횟수에는 건강한 아이들과 실제로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전문가들에게도 어렵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의사들이 ADHD로 진단을 쉽게 내리는 경향이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한 경향이 있어 양육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ADHD진단이 필요없음에도 종종 오진이 이루어질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많은것이다.
이러한ADHD의 애매한 진단기준은 무엇보다 건강한 아이들이 오진으로 인해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겪어야 한다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
소아과 의사들은 점점 늘어나는 ADHD진단이 결과적으로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로 더 잘 알려진 리탈린(Ritalin)을 복용하는 아동들을 증가시킨다며, 이 약은 약물중독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사처방약품의 수를 조사한 결과 독일에서 리탈린을 처방한 건수가 2011년 5600만정으로 2002년에 1700만정 이였던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가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29일 슈피겔 온라인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진단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
(…) 우리는ADHD진단이 정확한 근거 없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ADHD세대를 양산해서는 안될 것이다. 양육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약물을 복용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다“라는 Barmer GEK사의 롤프 울리히 슐렌커(Rolf-Ulrich Schlenker)의 걱정스러운 언급을 인용하며, 약물치료를 대신해 부모트레이닝이나 행동치료를 권하는 그의 의견을 보도했다.
Barmer GEK사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연이어 ADHD관련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일반적'인 행동의 기준과 관련해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아이들을 다루는 어른들의 태도 등 ADHD세대 양산의 원인분석 토론이 한창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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