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 절반 이상, 가족 부양 불가능
- 이탈리아인의 80%가 전년대비 올 해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
망하고, 73.4%는 구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밝힘.
(이탈리아 민간연구재단 유리스페스(Eurispes)가 1월 중순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0개 항목의 설문조사 결과)
- 전체 응답자의 53.5%가 더 이상 가족을 부양할 수 없다고 답했고, 약 5%만이 올해 저축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함.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12년 10.9%였으나 올해엔 1.4%에 불과함.
- 한편 직장인 응답자의 61.3%가 현재의 고용여건이 향후에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0%는 현재에도 부모, 형제, 자매 등 자신의 가족에 의지하고 있다고 답함.
- 전체 응답자들의 야외활동 자제율이 높아지고(작년 73.1% → 91.8%),절약형 오락을 선호(영화관 대신 DVD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 작년 56.5%→ 82.2%)가 늘어 여가활동에도 영향을 미침.
ㅇ 베를루스코니의 선거 재도전으로 술렁이는 정치권과 세계경제
-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TV ‘La7'에 출연하여 “집권당이 되면 탈세 또는 지하경제로 조성된 자금에 대해 새로운 세금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밝힘.
- 또한 전날에는 재산세를 폐지하고, 지난해 걷힌 재산세 40억유로(약 4조3천억원)를 현금으로 환급하겠다는 등 선심성 정책을 남발함.
- 현재 지지율 1위 중도좌파 민주당(PD,베르사니)은 MPS스캔들*로 인해 약세를 보임. 지난달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자유국민당(PDL)과 40%와 25%로 15% 차이 나던 지지율이 이달 34.4%와 28.6%로 5%차로 좁아짐.
한편 몬티는 14.0% 임.(IPR Marketing)
- 한편,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총선 판도는 스페인 총리의 정치자금 부정수수 의혹과 함께 유럽 주요 증시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음.
* 이탈리아 규모 3번째 대형 은행인 시에나 빠스키 에 39억 유로(약 5조 7400억원)규모의 특혜성 구제금융 지원해준 사실이 밝혀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