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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혁명 부상한 Tight Oil로 2 년 내 원유가 50달러 가능

by eknews posted Feb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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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혁명 부상한 Tight Oil로 2 년 내 원유가 50달러 가능

석유 생산 확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내에서 거래되는 유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해 2년 내에 WTI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로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석유생산이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다는 피크오일(Peak Oil)의 대표사례로 지목되던 미국에서 원유생산이 3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2년에는 WTI 유가 1%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주요 산유국 중에서 이라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빠른 석유생산 증가율(8.9%)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으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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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채굴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원가가 개선되고 있는 타이트 오일 생산이 급증하면서 이와같은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하 2km 이상의 셰일층까지 시추장비가 수직으로 내려간 후 수평으로 파고 들어가는 수평시추법(Horizontal Drilling)과 고압의 액체를 분사해 암석에 균열을 내는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이 셰일가스에 이어 타이트 오일로까지 적용되면서 타이트 오일의 생산 단가가 배럴당 50~80달러로 개선됐다.

LG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셰일혁명으로 부상한 타이트 오일, 유가 안정 역할 커진다'란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배럴당 50~80달러인 타이트 오일의 생산단가는 러시아에서 14~40달러, 중국에서 50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반해 2012년 실질달러 기준으로 브라질 심해유전과 캐나다의 오일샌드,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초중질유는 생산단가가 배럴당 39~79달러이다. 아직 개발이 초기단계에 있는 오일셰일의 생산단가는 배럴당 62~129달러, 액화가스(GTL)과 액화석탄(CTL)은 45~129달러이다. 타이트 오일이 심해유전이나 다른 비전통 석유에 대해 생산단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타이트 오일의 개발 및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2009년에 2천 5백 배럴/일에 불과했던 타이트 오일 생산량이 2012년에는 2백만 배럴/일로 800배 급증했다. 타이트 오일을 제외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최근 3년간 31만 배럴/일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이 87만 배럴/일 늘어났다. 타이트 오일의 생산 증가 탓에 미국의 석유 생산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원유 생산 확대에 차지한 타이트 오일의 기여율은 135.6%에 이른다. 타이트 오일의 미국 원유 생산 비중은 2010년에 15%에서 2012년에 31.5%로 확대했다. 

타이트 오일은 셰일가스가 매장된 셰일층, 즉 모래와 진흙이 굳어진 지하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원유다. 

탄소 함유량이 많고 황 함량이 적은 경질유이기 때문에 LTO(Light Tight Oil)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셰일층이라는 매장위치를 감안해 셰일오일(Shale Oil)이라 부르기도 한다.

IEA와 EIA 등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동식물의 사체가 원유로 변하기 전 단계인 케로젠(Kerogen)이 주 성분인 오일셰일(Oil Shale)과 오일셰일에 열을 가해 합성 석유로 만든 셰일오일을 타이트 오일과 구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타이트 오일의 가채 매장량은 2천 4백억 배럴이다. 

현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경우, 타이트 오일 생산이 330년 정도 지속할 수 있다. 여기에다 러시아의 타이트 오일 매장량을 러시아 지하자원이용청인 Rosnedra가 1천 820억 배럴로, 석유기업인 Luke Oil이 5천 460억 배럴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Petrochina가 추정한 중국 매장량 3천억 배럴을 포함한다면 세계적으로 타이트 오일 매장량은 7천 220억~ 1조 860억 배럴에 이른다. 이 정도의 매장량은 전통원유의 27~41%, 오일샌드와 초중질유의 38~58%, 오일셰일의 67~101% 수준이다. 세계석유 공급을 타이트 오일로만 충당해도 타이트 오일의 채굴가능 연수는 23~34년에 이른다. 
물론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타이트 오일 생산단가와 매장량은 아직 초기 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셰일가스와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리고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나 다량의 물 사용 또한 타이트 오일 개발의 개선해야 할 걸림돌로 있다. 
하지만 타이트 오일 탐사가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채굴방식에 있어서 친환경 액체를 사용하는 등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한다면 타이트 오일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EA는 셰일층 개발 관련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부담이 전체 생산비용의 6%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타이트 오일 생산을 저지하기 위해 OPEC 국가들이 석유공급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타이트 오일의 개발 활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타이트 오일의 생산단가 이하로 유가를 하락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스민 혁명 등을 거치면서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 후생증진에 힘쓰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이 자국의 경제성장과 정부재정에 타격을 줄 정도로 큰 폭의 유가 하락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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