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대 유전 PEMEX 폭발로 올 경제 휘청
멕시코 국가 부의 원천이자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PEMEX)의 폭발 사고로 15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멕시코 경제에도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1월 31일 PEMEX 폭발사고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원인 규명과 처리결과에 따라 올해 멕시코 경제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이다.
PEMEX는 1938년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 대통령이 미국 및 유럽 회사를 몰아내고 석유부문을 국영화함으로써 출범한 국영 석유회사로, 헌법상 민영화를 금지해 놓음으로써 지금은 오히려 경영 효율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멕시코 현언론 보도에 따르면 PEMEX가 멕시코 부의 원천이긴 하나, 보유 인프라 측면에서는 매우 열악한 위치에 있며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 및 재원이 충분하지 않아 송유관 누출·정유소 폭발 등 반복된 사고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멕시코의 경우 재정 수입의 약 37%를 석유 판매에 의존할 정도로 원유 부문은 지난 수년간 대외적 경제 불안정하에서 멕시코 경제 안정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멕시코 전체 수출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4~16% 수준으로 멕시코 정부는 재정수입 확대 및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원유 탐사 및 채굴 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탐사 및 채굴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와 재원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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