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우즈와 미켈슨 부활로 전성기 시절 인기
불륜 스캔들로 추락했다가 완벽한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필 미켈슨(43.미국)이 시즌 초반부터 신들린 샷 행진을 벌이고 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골프 황제' 우즈는 지난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PGA 투어 출전부터 황제의 위용을 뽐냈다. 대회가 열린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우즈의 안방이나 다름 없다. 1999년 뷰익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우승하며 이 골프장과 인연을 맺은 우즈는 2003년에 이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올해까지 이 코스에서 여덟차례 정상을 밟았다.
우즈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미켈슨이 PGA 투어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미켈슨은 피닉스오픈에서 연일 독주를 거듭하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다.
미켈슨은 첫날 '꿈의 59타'에 아깝게 실패했지만 60타(11언더파)를 적어내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2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이며 PGA 투어 36홀 최소타 타이기록(17언더파 125타)까지 작성한 그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미켈슨이 세운 24언더파 189타는 PGA 투어 54홀 최저타 2위 기록이다.
한편, 이날 PGA 투어 1일 최다 갤러리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는 무려 17만9022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 작성된 17만3210명보다 5812명 더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PGA 투어 대회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이 같은 대회에서 1년 만에 경신됐다. 지난 한 주간 이 대회에는 46만7030명의 갤러리가 운집했다.
최종라운드에서 7만1327명의 갤러리가 입장한다면 2008년에 작성된 최다 갤러리수인 53만8356명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