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역 총액, 美 제치고 세계 1위
지난해 경제규모가 여전히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상품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무역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2009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선 데이어 전체 교역에서 미국마저 제치고 세계 최대 교역국으로 등극한 것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2년 상품 기준으로 미국의 교역 총액은 3조8200억달러(약 4178조원)로, 중국 해관총서(세관당국)가 지난달 발표한 2012년 중국의 교역 총액 3조8700억달러(약 4232조원)보다 약 500억달러 적은 규모다. 교역 총액은 상품 기준으로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것이며, 서비스 교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비스 부문을 포함할 경우 미국의 교역 총액은 여전히 중국보다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교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역 경제블록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전 세계 상당수 국가들에 가장 중요한 양자교역 상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전망에 따르면 독일과 중국의 10년 후 교역 규모는 독일과 프랑스 간 교역 규모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2011년 세계은행 자료 기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5조달러로, 중국(7조3천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GDP가 2010년 일본을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으며, 지금의 성장세라면 2025년에는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