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증가하는 '여성 알콜중독자', 술만 문제가 아니다

by eknews posted Feb 1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증가하는 '여성 알콜중독자', 술만 문제가 아니다


889-여성 3 사진.JPG


‘키친드링커’. 여성 알콜중독자를 지칭하는 이 단어는 여성 알콜중독자의 모습을 반영한다. 홀로 부엌에서 습관적으로 마시는 술에 중독되는 모습을 담은 단어에서 여성 알콜중독자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외롭고 우울해,기댈곳은 술 뿐인 여성들

여성 알콜중독자의 경우 외로움, 우울감 등의 이유가 알콜중독의 주요원인이다.
여성알코올의존센터를 운영하는 카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음주율은 2005년 23.5%에서 2008년 44.9%로 증가했고 최근 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정신질환의 경우에도 여성은 2007년 1만 2429명에서 2011년 1만 4498명으로 연평균 3.9% 증가했다. 꾸준히 여성알콜중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콜중독치료센터 관계자는 “여성알코올의존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여성들이 우울이나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전한다.
알콜중독여성들의 경우 대다수가 가족간 불화, 시부모와의 갈등, 가사일의 스트레스, 일과 가정을 함께 하면서 얻는 스트레스 등으로 술을 마시게 되고 알코올에 의존하는 과정을 겪은 상태였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외부환경이 마땅치 않고 가족간 문제를 가족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떠안게 되면서 여성들은 도피처로 술을 선택했다. 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태에서 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 남성보다 빠른 중독속도

여성의 경우 알콜중독의 폐해가 더욱 커 문제다.
여성들의 경우 가족들이 집을 비운 낮시간에 혼자 술을 마시기 때문에 알코올의존이 심각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발견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뿐만아니라 여성알콜중독은 남성의 알콜중독과는 달리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게 우울증, 폭식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함께 발생한다. 남성은 알코올관련 장애가 1차성 질환이 다수인 반면 여성은 불안장애 등의 공존질환이 1차성 질환이며 알코올관련 장애가 2차성 질환이다. 실제 우울증을 갖고 있는 여성들은 알코올의존의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2.6~4.1배 높다.

또한 여성의 경우 알콜 의존속도가 남성의 두 배 이상 빨라 문제다.

중동정신의학회의 2006년 연구에 따르면 임상경과를 보면 음주시작에서 음주문제 발생하는 기간은 여성이 0.9년으로 남성 2.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 통제력이 상실되면서 가장 나쁜 음주문제가 발생하는 시기도 여성은 5.5년으로 남성 7.8년에 비해 2년 이상 빠르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관계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증과 함께 알콜의존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만큼 가족간 대화시간을 늘리는등 가족기능의 회복을 통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알콜중독이 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족도 환자도 수치감으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회적 편견으로 여성 알콜중독환자임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는 드러난 것보다 4배정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실정인만큼 환자 스스로 치료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해야한다. 
유로저널 여성부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