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회는 일반적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단지 자연 재해, 역병, 내전의 여파에 의해서만 발생된다고 여겨왔지만 현재 그러한 위기가 유럽연합의 한 회원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는 현재 인도주의적 위기의 중심부에 놓여 있다. 그리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정부기구(NGO)인 Medecins du Monde의 니키타스 카나키스 회장은 공식적으로 그렇게 선언하였다. 아테네 근처의 항구 지역인 페라마는 특히나 그 정도가 심해서 아테네 의학회는 UN에 중재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그리스의 이러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지금까지 크게 언급되어지지 않은 이유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함으로써 그리스 정부와 EU는 현상황이 그리스에 대한 경제적 “구제”에 의해 야기되어졌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의 노숙자들은 유럽 국가로써는 전례가 없는 4만명으로 증가하였다. 또 몇 군데 도시 지역의 NGO 의료 서비스의 수혜자 비중은 2012년 60%를 기록하였다. NGO 의료 서비스가 보통 그리스인이 아닌 이민자들에게나 제공되었던 3년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이다.
식량 배급량에서도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다. 다른 지방 정부나 NGO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스 교회만 하더라도 하루에 대략 25만명 분의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 최근 영양 불충분으로 인해 학교에서 실신하는 아이들의 사례가 늘면서 정부의 명령에 따라 지방 정부의 배급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그리스는 이제 명백히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한 국가가 되었으며 그에 맞는 처우가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하였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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