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한 아이,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 낮고 인지발달 정도 높아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산모.영유아의 환경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산모의 체내 유해물질농도와 모유수유 여부에 따라 아이의 체중과 신경인지발달 정도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 산모의 생활습관과 모유수유 여부가 아이의 성장과 인지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우리나라 산모 총 1,700여명과 출생 영아(출생~1세 미만),유아(1세 이상~6세 미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모의 체내 납 및 수은 농도와 영·유아 성장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납 농도가 평균(1.3㎍/dL)보다 높은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만 2세가 됐을 때 체중이 남아는 177g, 여아는 204g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은 주로 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특히 어린이의 신체와 신경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며, 국내 여성(20~39세)의 혈중 납 농도는 1.21㎍/dL로 미국(18-49세 임신부) 0.64㎍/dL, 캐나다(20-39세 여성) 0.89㎍/dL에 비해 높으나, 독일(25-69세 성인) 3.07㎍/dL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납은 임신부가 나트륨을 소금기준 9g 이하(티스푼 2개 분량)로 보통보다 적게* 먹으면서 칼슘을 우유 200㎖ 3개 이상 정도로 많이* 섭취한 경우, 납 농도가 약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은은 제대혈의 수은 농도가 1㎍/L 증가할 때마다 만 2세 유아의 체중이 360g 줄었으며, 임신 말기의 수은 농도도 1㎍/L 증가할 때마다 체중이 186g 주는 등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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