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터지는 독일의 먹거리 스캔들
유럽전역을 뒤흔든 말고기 스캔들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지난 주 독일에서는 달걀 스캔들과 젖소 사료 스캔들이 연이어 터졌다. 지난 주 독일의 언론들은 많은 농가들이 규정에 맞지 않게 닭을 사육하고 있고, 위험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사료가 젖소농장에 공급되었다고 밝혀졌음을 보도했다. 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사진출처: Sueddeusche Zeitung)
독일에서 사육되는 약 3천 6백만 마리의 닭들 중 67%는 평계사 방식(Bodenhaltung)으로, 15%는 방사 방식(Freihaltung)으로, 8%는 바이오 방식(Bio Eier)으로, 10%정도는 케이지에서(käfighaltung) 사육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달걀에는 사육방식이 숫자로 계란에 표기되고, 그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예를들어, 계란에 표기된 “1-DE-02 1234 4” 에서 제일 첫번째 숫자가 사육방식을 나타내고있다. (0: 바이오, 1:방사, 2: 평계사, 3: 케이지)
하지만, 200여개에 달하는 달걀농장에서 각 사육방식마다 정해진 규정보다 협소한 공간에서 닭들을 사육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150여개의 농장들은 니더작센 주(州)에 있고, 15개 정도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州)에 위치 하고있다.
연방 검찰청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지난 2011년 미리 착수, 수사에 들어갔지만,
지금에 와서야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몇년 동안이나 소비자들에게 잘못 표기된 계란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을 속이는 결과를 낳게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이렇게 말고기 스캔들에 이어 터진 달걀 사건도 모자라 며칠 뒤에는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또 다른 먹거리 스캔달이 터졌다. 젖소 사료로 사용되는 세르비아에서 수입된 옥수수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Aflatoxin B1)이 발견된 것이다.
총 4만5천 톤이 독일로 수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만톤에 달하는 사료가 독일의 수 천 여개에 달하는 농장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중 3.500개에 이르는 농장들이 니더작센 주(州)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가장 피해가 큰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곰팡이 균은 오염된 사료를 섭취한 젖소들의 우유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체에 미칠수 있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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