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자들, 대선때처럼 지속적 지지한다
대선 이후 정치권 최고 변수인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정치 재계 시점에 대해 국민들은 4월 재보궐 선거 이전이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또 안 전 후보의 대선 후보 사퇴 직전 지지율과 향후 신당 창당 시 반드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 핵심 지지층들의 이탈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안철수 전 대선후보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한 여론 조사 결과 안 전 후보의 정치 재계 여부에 대해 27.6%가 ‘안철수식 새 정치에 동감하며 반드시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33.8%는 ‘득실 여부를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함에 따라 경우에 따라 최대 60% 지지율을 얻어 정치권에 핵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국민의 1/3에 가까운 31.3%가 ‘경험과 능력이 없으므로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신중히 판단’ 응답은 20대(41.3%)와 서울권(40.6%), 생산·판매·서비스직(39.1%)에서, ‘정치하지 말아야’ 응답은 50대(44.4%)와 경남권(41.2%), 자영업(39.8%)에서, ‘반드시 정치해야’ 응답은 20대(37.4%)와 전라권(51.2%), 사무관리직(40.2%)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대체로 20~30대에서는 정치 참여에 긍정적, 40대는 유보적, 50대~60대 이상은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은 ‘반드시 정치해야 50.0%>신중히 판단 35.3%>정치하지 말아야 11.9%’,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은 ‘정치하지 말아야 51.0%>신중히 판단 30.5%>반드시 정치해야 11.2%’ 순이었다.
특히, 정치 재계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별도로 안 전 후보가 정치활동을 할 경우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정도의 영향력’이 39.4%, 31.0%는‘정계개편을 초래할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이 역시 최대 70%의 국민들은 안풍에 대한 파괴력을 인정했다.
전혀 영향력이 미치질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19.8%에 불과했다.‘유의미한 영향력’ 응답은 30대(46.4%)와 서울권(47.0%), 전업주부(45.4%)에서, ‘정계개편급 큰 영향력’은 20대(43.9%)와 전라권(48.5%), 학생(46.3%)에서, ‘영향력 없음’은 60대 이상(29.1%)과 경북권(29.5%), 자영업(27.3%)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이 ‘큰 영향력 51.2%>유의미한 영향력 38.4%>영향력 없음 7.6%’,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유의미한 영향력 41.7%>영향력 없음 30.1%>큰 영향력 13.9%’ 등의 순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후보 사퇴 직전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율인 25.4%(모노리서치 지난해 11월 4일 조사)와 신당 창당 시 반드시 지지하겠다는 이번 조사 응답률 25.6%를 비교할 때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핵심 지지층은 현재까지 공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지지층과 별도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벌일 경우 기성 정치인과 다른 모습을 기대했던 호감층의 이탈을 줄이고 지지층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여부는 결국 정치 재계의 타이밍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노원병 출마 ‘반대 46% vs 찬성 34%’
안철수 전 교수가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반 국민들의 여론은 반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안철수 전 교수의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6.0%, 찬성한다는 의견이 34.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젊은 층일수록 찬성의견이 높아 20대는 46.8%가 찬성, 35.7%가 반대했고, 30대 역시 39.8%가 찬성, 37.0%가 반대해서, 찬성 의견이 소폭 높았다. 반면 40대 이상은 반대 의견이 더 많았는데, 40대는 47.3%가 반대, 찬성이 37.2%, 50대는 54.9%가 반대, 26.6%가 찬성, 60대 이상은 54.3%가 반대, 21.2%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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