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업계의 VVIP로 자리매김한 中 관광객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도 2000년대 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2년 7~8월에 일본인 관광객 수를 추월하면서 한국 관광업계의 제일 큰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의 빈자리를 중국인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
최근 5 년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객수는 2009년 193만9천명,2010년에는 만5천명,2011년에는 222만으로 200만 명 시대를 연 후 지난 해에는 283만7천명으로 급증했다.
대만, 홍콩에서 방한한 중국인들까지 합치면 2009년 134만명, 2010년에는 194만명, 2011년에는 293만명에 이어 지난 해에는 374만5천명으로 급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춘절기간(2월 9~15일) 동안 한국을 여행한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10만4천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 기간 내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에서 2000억 원(11억5000만 위안)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와같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 선호 요인은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중국인의 한국 호감도 상승하면서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K-POP, 화장품, 의료, 교육, 의류 등 상품 및 문화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비교적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점 또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선호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이와같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낼 때, 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조속히 기존에 한국을 다녀간 중국인의 불만요인인 숙박시설의 공급 부족, 높은 숙박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 및 중국인 입맛에 맞는 식당 부족 등의 문제를 개선해야 하고, 이와 더불어 국내 유통업계 및 여행사, 호텔, 카지노 등 업체는 가격경쟁력, 상품 개선,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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